젤렌스키 방미 앞두고 푸틴 "핵전력 계속 발전시킬 것"(종합)

기사등록 2022/12/22 00:11:22 최종수정 2022/12/22 00:15:41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를 방문하고 있다. 2022.12.0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핵전력의 전투태세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 고위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우리 군대의 군사력과 전투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인 '사르맛'이 가까운 미래에 배치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1월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도 러시아 해군에 배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군대에 지원을 요청하는 모든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이들 세력과의 충돌이 불가피했다"라며 "유일한 문제는 언제 일어날 것인지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군사 작전은 항상 비극과 인명 손실과 관련이 있다"며 "우리는 매우 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내일보다 오늘이 더 낫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법률상의 현역군인 규모 100만명을 150만명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쇼이구는 또 의무 징병 연령을 현 18~27세에서 21~30세로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으로 수천명이 숨지고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이 폐허가 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미국 방문 길에 나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18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군사 원조를 약속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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