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할인에 증편까지…항공업계, 수요회복 본격 대비

기사등록 2022/12/22 05:50:00 최종수정 2022/12/22 07:59:41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내년 여행 수요 회복에 본격 대비하는 모습이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노선 증편까지 나서며 여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연말 다채로운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21일부터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회원을 대상으로 내년 2월1일부터 3월25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를 실시한다.

편도 총액 운임을 기준으로 인천발 국제선의 경우 ▲대양주 노선은 사이판 18만2900원, 괌 18만3600원 ▲필리핀 노선은 마닐라·클락 13만6600원, 세부 14만6600원, 보홀 15만6600원 ▲대만 노선은 타이베이 15만8000원 ▲말레이시아 노선은 코타키나발루 15만3300원 ▲베트남 노선은 다낭 15만6600원, 냐짱(나트랑) 18만3300원 등이다.

에어서울은 지난 19일부터 2023년 2~3월의 국제선 특가 항공권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 후쿠오카, 다카마쓰, 다낭, 나트랑, 보라카이 등 7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탑승기간은 2023년 2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은 ▲인천~도쿄(나리타) 13만400원부터 ▲인천~오사카(간사이) 11만3700원부터 ▲인천~후쿠오카 9만4700부터 ▲인천~다카마쓰 12만200원부터 ▲인천~다낭 17만9200원부터 ▲인천~나트랑 17만800원부터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4만4100원부터다.

진에어는 부산~코타키나발루 신규 노선 취항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연다. 1월 14일부터 3월 25일 사이에 운항하는 인천 및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 연인, 가족 단위 고객 대상으로 최대 5만원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사바주 관광청과 함께 현지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 항공권 예매 완료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선택하면 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선 증편으로 여객 확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노선 증편을 통해 내년 여객 수요 확보에 힘을 싣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인천~상하이(푸동 공항) 노선을 시작으로 난징, 칭다오, 다롄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인천~선양, 인천~톈진 노선도 기존 주1회 운항하던 것을 1회씩 증편해 각각 화·금, 화·토 주 2회 운항 중이다.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개인 관광수요 회복에 따라 삿포로, 오키나와 등 주요 일본 노선 운항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5회 운항 중이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오늘(22일)부터 주 7회(매일 1회)로 증편 운항한다. 2020년 3월 말부터 운항을 중단한 이래 33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노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 다음달 8일부터 런던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로 늘린다. 이스탄불 노선도 다음달 6일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한다. 몽골은 이번 달 21일부터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308만1338명으로 집계됐다. 10월 252만2903명 대비 22.1%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1월(696만4045명)과 비교해도 45%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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