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대표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21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이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표는 두 번에 걸쳐 '신자유(연대) 대표가 유가족 텐트 설치를 방해했다', '시체팔이로 돈 벌려고 했다고 말했다'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소장을 제출하지만, 자신의 허위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신자유연대 김상진 이 작자는 인간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그런 인간이 있는 줄 몰랐다. 저희한테 계속 도발하길래 저희는 참았다"며 "지한이 엄마가 시체 팔아서 돈 모으려 한다는 얘기를 해서 지한이 엄마가 기절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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