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행안부 장관상
경기도 성별 영향평가 2관왕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연말을 맞아 정부와 경기도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상복이 터졌다.
특히 경기도가 주관한 평가에서는 2관왕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양시는 ‘제12회 어린이 안전 대상’에서 행안부장 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상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책 활성화 유도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다. 안양시는 등굣길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스쿨존 안전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스쿨존 안전 시스템은 스쿨존의 인공지능(AI) CCTV를 통해 포착한 보행자 및 차량·이륜차·자전거 등의 이동 영상을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출해 사각지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차량번호와 속도를 자동 인식해 속도위반 시 LED 전광판에 차량번호와 영상 등을 표출해 감속을 유도하는 가운데 스쿨존마다 설치돼있는 기존의 지능형 방범 CCTV와 접목해 중복 예산 투자를 막았다.
지난해 8월 관내 명학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 후 다른 학교들의 요청으로 안양시는 관내 41개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를 추진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안양시는 지난 15일 경기도가 주관한 ‘성별 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이하·성별 영향평가 경진대회)'에서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차별 없는 평생학습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소외계층 평생학습 다 함께 꿈꾸는 세상’이 최우수상을, 누구나 ‘길 찾기 쉬운 안내 체계 디자인 개선사업’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최우수로 선정된 ‘소외계층 평생학습 다 함께 꿈꾸는 세상’은 공동생활시설의 장애인, 노숙인, 아동·청소년 등 거주자 특성과 요구를 파악하고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성과 장애인의 이중 차별을 경험하는 여성장애인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과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발굴, 소외계층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프로그램 추가 편성 등 여성장애인 및 소외계층의 사회적 고립·극복에 주력했다.
장려상의 ‘길 찾기 쉬운 안내 체계디자인 개선사업’은 누구나 편리하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양역 일원 안내 체계 구축사업으로, 구축 과정에서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성별 영향평가는 주요 법령, 계획, 사업 등 정책 수립·시행과정에서 양성의 관점 및 요구를 고르게 반영하도록 하는 등 공정한 정책이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로, 안양시는 올해 총 114개 정책에 대해 성별 영향평가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