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 북구가 울산생명의숲과 손잡고 도시숲 조성사업에 나선다.
북구는 20일 구청장실에서 울산생명의숲과 도시숲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북구와 울산생명의숲은 (가칭)울산숲을 포함한 도시숲의 조성·관리, 도시숲의 기술개발·연구, 도시숲 조성에 주민·기업·단체 참여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구는 추진방향 설정과 행정지원 등을, 울산생명의숲은 사업의 실행과 운영을 각각 맡는다.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내 조성 예정인 미세먼지차단숲을 포함해 명촌교에서 경주시계까지 15.6km, 85.4ha에 대규모 도시숲인 (가칭)울산숲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패러다임이 '녹색'으로 바뀌면서 주거지와 가까이 위치한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 국회 본회의에서 '도시숲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하고 도시숲이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됨에 따라 앞으로 도시숲에 대한 관심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북구는 울산생명의숲과 함께 울산숲 조성사업을 추진,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서울에 서울숲이 있다면 앞으로 울산에는 울산숲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과 시민, 민간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로 참여형 울산숲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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