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침체 공포에 4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 1.49%↓

기사등록 2022/12/20 07:00:34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이 4일(현지시간) 주식 시세를 주시하며 일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은 2월 취업자 수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커져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2022.3.5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2.92포인트, 0.49% 내려간 3만2757.54로 폐장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전일보다 34.70포인트, 0.90% 떨어진 3817.66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59.38포인트, 1.49% 내린 1만546.03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금지법 위반했다며 벌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4.14% 하락했다. 디즈니는 신작 '아바타: 물의 길'의 개봉 첫 주 흥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4.78% 떨어졌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이라 밝히면서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디렉터는 "12월 말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은 여전히 산타랠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주식시장은 9월 이후 처음으로 몇 주 연속 하락했다"며 "연준이 장기적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페덱스, 나이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의 실적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수익성에 대한 경고 신호가 낮게 평가되지만, 더 이상 무시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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