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 기록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11월 대구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19일 발표한 11월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한 10억 달러, 수입은 59.4% 증가한 7억4000만 달러를 시현했다.
경북 수출은 10.1% 감소한 38억1000만 달러, 수입은 19.1% 감소한 15억5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2억2000만 달러, 22억6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적자를 보여 지역과 큰 대조를 보였다.
대구 수출의 효자는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2차전지 소재로,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또 중국의 방역완화와 리오프닝 영향으로 화장품(세계 322.8%↑, 중국 603.1%↑)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북 수출은 38억1000만 달러로 10.1% 하락했다. 이는 태풍 피해로 인한 철강 생산 차질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수출증가율 전국 7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수츨의 경우 중국의 방역완화에 따른 IT 생산재개 영향으로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세계 1386.7%↑, 중국 4091.2%↑)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CD→OLED 전환 수혜에 따른 평판디스플레이(49.3%↑), 수요가 견조한 2차전지 소재 수출(251.8%↑) 등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북 포항 지역 피해복구와 생산 정상화로 향후 철강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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