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 상대 이것 포기 못해요…男 "외모" 女 "경제력"

기사등록 2022/12/20 03:00:00 최종수정 2022/12/20 07:38:44

비에나래·온리유, 미혼남녀 536명 설문조사

[서울=뉴시스] 서울 마포구 웨딩의거리 내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성격, 경제력, 외모 중 포기 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12~17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0일 비에나래 등에 따르면 '성격·경제력·외모 중 한 가지를 포기한다면 무엇인가'란 질문에 남성 47.7%는 '경제력'을, 여성 55.6%는 '외모'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어 남녀 모두 '성격'(남성 39.2%·여성 37.3%)으로 답했다. 3위는 남성의 경우 '외모'(13.1%), 여성은 '경제력'(7.1%)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대를 선택함에 있어서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을 포기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리-유 관계자는 "배우자 조건에 대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면 남녀 모두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외모(남)와 경제력(여)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둔다"고 설명했다.

결혼상대로 자신보다 경제력이 뛰어나거나 외모가 훌륭한 이성이 관심을 보인다면 미혼남녀들은 각각 어떤 생각을 할까.

남성 34.3%는 '나의 진가를 알아본다', 여성 32.1%는 '남자 여우과인가'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남성은 '코드가 잘 맞나'(26.1%), '내 사회적 지위를 탐내나'(19.5%), '내가 섹시한가'(14.9%)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나의 진가를 알아본다'(28.4%), '코드가 잘 맞나'(17.4%), '내 사회적 지위를 탐내나'(16.1%)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부부간에 어떤 차이가 크면 결혼생활에서 갈등이 심할까. '성적 취향'(남성 31.3%·여성 26.9%)과 '경제관념'(남성 27.2%·여성 33.2%)이 1·2위로 나타났다.

3위는 남성·여성 모두 '종교관'(남녀 각각 18.3%)을 선택했다. 4위를 살펴보면 남성은 '지적 수준'(15.0%), 여성은 '정치 성향'(14.1%) 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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