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이 문제 시작"…이달소 츄, 전 소속사와 갈등 전말

기사등록 2022/12/19 13:15:49
[서울=뉴시스] 이달의 소녀 츄 (사진=꿈의 엔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츄(23·김지우)와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매니저가 주고 받은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양측 갈등의 전말이 밝혀졌다.

19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츄와 블록베리 A실장의 메시지 일부에 따르면, 츄는 지난 6월 A실장에게 이달의 소녀 앨범 활동에서 빠지겠다며 "내가 죽을 때 지금 있었던 일들 다 쓰고 죽어야 정신 차릴래요"라는 등의 내용으로 압박했다.

일부에선 이런 츄의 모습에 무례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블록베리에 대한 그녀의 불신은 회사의 잘못된 정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츄와 블록베리는 정산을 7대 3으로 나누는 계약을 맺었으나 지출 관련 조항 등으로 인해 비용이 매출의 70% 이상이면, 최종 정산이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광고, 예능 출연 등 개인 활동이 많은 츄는 올해 들어서야 2억여원을 벌었고, 이런 정산 비율에 대해 회사에게 불만을 가지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달의 소녀는 개별 정산 구조다.

츄 측은 디스패치에 "회사에 대한 신뢰는, 사실상 (지난해) 끝났다. '퀸덤'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달소'를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그룹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부속합의서를 썼다"고 전했다.

그룹보다 개인 활동을 우선시하지 않았나는 물음엔 "(이달소) 뮤비 촬영이 딜레이됐고, 손해 배상액 5000만 원을 받았다. 비단, 이번 사례로 돈을 청구한 건 아니다. 여러 차례 일정 조율에서 트러블이 있었다. 그래서 일종의 경고 차원에서 청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블록베리는 지난달 25일 팬카페를 통해 "츄를 이날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며 츄가 당사 스태프들을 상대로 폭언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츄는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갑질 논란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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