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위성발사 주장에 "미사일 개발 관련 동향 종합 분석"

기사등록 2022/12/19 11:10:19 최종수정 2022/12/19 11:13:41

"북한 공개 보도에 대한 평가는 제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오전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보이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시험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의 위성 발사 주장에 대해 19일 "탐지 원을 바탕으로 북한이 어제 발사한 것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한 서울, 인천 상공의 위성사진에 대해서도 김 실장은 "북한의 공개 보도에 대한 평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양해 바란다"고 답변했다.

북한의 미사일 제원과 관련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군사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 정보자산에 대한 보호와 또, 우리의 모든 군사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적을 이롭게도 할 수 있다. (해당 정보가) 북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군사정보에 대해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북한 미사일 제원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군사정보를 모두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어떤 상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기조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시험은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과 인천 상공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반면 합참은 전날 오전 11시13분경부터 오후 12시0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MRBM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이 분석한 북한 미사일의 최초 고도는 약 550㎞다. 해당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한 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외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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