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영덕고속道 교통사고로 4명 다쳐
서귀포 폭설에 5명 차량 고립됐다 구조
제설제 3만여t 살포…항공기 109편 결항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기준 신고 접수된 동파 피해는 총 61건이다. 12시간 전인 오전 6시의 18건보다 43건 늘었다.
수도관 동파 신고가 경기(4건)·충남(4건)·경북(1건) 3개 지역에서 9건 신고됐다.
계량기 동파 신고는 서울(32건)·경기(7건)·충남(4건)·경북(3건)·충북(2건)·전북(2건)·인천(1건)·강원(1건) 8개 지역에서 52건 접수됐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충남 예산군 고덕면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나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곳은 당시 10.5㎝의 눈이 쌓인 상태였다.
다만 이들은 대설·한파 인명 피해로는 분류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소방 당국은 빙판길 낙상 환자 이송과 고드름 제거 등 54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폭설로 차량에 5명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1시간10분 만에 구조했다.
현재 지방도로 11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강원 고성 미시령 옛길과 충남 질고개, 전남 두목재, 제주 1100도로 등이다.
7개 국립공원 77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전국적으로 57개 항로 여객선 77척의 발이 묶였다.
오후 4시 기준 항공기는 109편 결항됐다. 제주 50편, 김포 25편, 김해 8편, 광주 7편, 대구 4편 등이다. 특히 강풍으로 제주공항에 남게 된 체류객 수십 여명은 숙소마저 구하지 못해 제주도·공항공사로부터 모포 등 편의를 제공 받았고, 이날 오후 1시 이후 항공사별 추가 편성된 항공편으로 제주를 속속 떠났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6개 시·도 총 5926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9379명과 장비 452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현재까지 살포된 제설제만 3만3954t에 이른다.
현재 서해상 눈 구름대 유입으로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는 19일 아침까지 3~10㎝(많은 곳 3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 지방은 영하 15도 내외, 남부 지방은 영하 10도 내외로 강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면서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관계기관에 제설 작업 등 철저한 현장 관리가 이뤄지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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