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랜타 10대 총격전 5명 사상…SNS 다툼이 총격전으로 확대

기사등록 2022/12/18 14:17:18

10대 소년 2명 사망· 미성년자 3명 부상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애틀랜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7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져 10대 소년 2명이 숨지고, 미성년자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전으로 희생된 2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찰스 햄튼 주니어 애틀랜타 경찰청 차장은 기자들에게 사망자는 14세와 16세의 두 소년이며 부상자는 11세와 15세의 두 소년과 15세 소녀라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햄튼 차장은 "소셜 미디어에서의 논쟁이 총격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들의 총을 가지고 아파트로 왔고 그리고 나서 다른 한 무리는 그들의 무기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총격전으로 특징지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찰은 "여러 명이 총격을 가했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햄튼 차장은 또한 폭력이 아파트 안에서 시작되어 밖으로 옮겨졌으며, 그곳에서 두 명의 치명적인 희생자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부상당한 미성년자들의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경찰은 총격전에 연루된 청소년들의 다툰 경위 등을 알아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

햄튼 차장은 "아이들과 총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싫다"며 "우리 젊은이들의 손에 너무 많은 총이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지금은 휴가를 준비하는 시기여야 하지만 장례식을 계획할 가족이 적어도 두 명은 있다"며 "장례식을 처리해야 하는 다른 가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