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영산강 느러지'를 명품관광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느러지는 물길이 흐르면서 모래가 쌓여 길게 늘어진 모양을 표현한 순우리말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나주 동강면과 무안 몽탄면에 있는 영산강 한반도 지형 느러지 전망대를 방문, 나주시와 무안군의 관광자원 개발 현황을 살피고 명품 관광지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산 무안군수, 나주의 최명수·이재태 전남도의원, 무안의 나광국·정길수 전남도의원,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임성환 나주시의원, 이호성 무안군의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함께했다.

영산강 한반도 지형 느러지는 유수의 흐름에 따라 형성됐다. 한반도 형상과 매우 유사해 매년 사진을 찍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2019년 '영산강 느러지 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를 완료한 후 현재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을 완료하고 2024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쉼터, 산책로, 주차장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2021년 '영산강 관광 경관개선 사업'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조망쉼터, 탐방로, 꽃단지, 한반도 지형 상세복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시·군의 사업이 준공되는 2025년부터는 한반도 지형 느러지 관광지가 지역의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나주시와 무안군에서 추진하는 한반도 지형 느러지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용역단계부터 심도 있게 추진하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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