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사과 질문에 "진실 규명하는 게 유가족 위한 길"

기사등록 2022/12/16 17:11:47 최종수정 2022/12/16 17:37:48

유가족, 윤석열-이상민 참석 요구…강승규 수석 참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에서 유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태원 참사 49재를 맞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에서 열린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강 수석의 참석으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유가족과 희생자에 대한) 위로의 마음은 그 날(참사 당일)이나 49재인 지금이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기억해서 낮은 자세,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살피겠다"고 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과 희생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진실을 규명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게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거듭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10대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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