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지도자들, 이태원 참사 49일 희생자 합동 추모

기사등록 2022/12/16 17:18:30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서 열린 '7대 종단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에 참석한 7대 종단 지도자들 (사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이태원 참사 49일을 맞아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7대 종단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6일 오후 이태원광장에서 '7대 종단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합동추모식에는 불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 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지도자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서 열린 '7대 종단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을 맡은 진우 스님은 이날 열린 7대종단 합동추모식에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이 자리에 함께하신 7대 종교 지도자님과 종교인, 시민 여러분 추모제가 개최되는 이 장소는 10월 29일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의 기억이 생생한 장소"라며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일상의 행복한 삶을 무너지게 한 이 참사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대해 안타까움을 같이 느끼시겠다고 생각한다"며 "생명과 인간 존엄의 가치야말로 인류 보편의 가치이자 행복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 줘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족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합동추모식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7대종단 대표와 유가족 대표의 분향과 헌화, 불교 총무원장 진우스님 추도사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불교, 원불교, 유 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개신교 순으로 종단별 추모의식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추모공연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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