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ICBM 고체연료 시험에 "관련시설 면밀히 추적감시"

기사등록 2022/12/16 11:26:43

"확고한 대비태세도 유지"

[서울=뉴시스] 북한이 16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12.16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연료 시험을 성공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16일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방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확고한 대비태세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공개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 이전에도 수 차례 엔진실험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기술적이거나, 다른 정보를 설명드릴 수 있는 범위는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정치일정을 고려·연계할 것"이라며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시험은 추진력벡토르조종기술을 도입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벡토르 조종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이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문제를 훌륭히 해결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면서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하며 격려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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