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 예수 세례 2000년 맞아 순례자 유치 계획

기사등록 2022/12/16 11:29:28 최종수정 2022/12/16 12:11:35

"요르단 건너편 베다니" 지역에

2000년 전 삶 체험 글램핑장 건설

침례교회 등 지어 기독교 예배 허가

[서울=뉴시스]예수가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곳으로 확인되면서 201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요르단 건너편 베다니" 지역의 전경. (출처=유네스코) 2022.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요르단 정부가 예수 세례 2000년이 되는 오는 2030년 전 세계에서 기독교 순례자 1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입하는 개발계획을 공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강 동안의 “요르단 건너편 베다니(Bethany Beyond the Jordan)” 지역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곳은 예수가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기독교 성지다. 이곳에서 발굴된 알 마그타스 고대 수도원이 201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계획 책임자인 사미르 무라드는 기독교인들이 현지에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곳에 호텔과 식당을 짓는 대신 2000년 전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글램핑 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자들이 성경에 나오는 음식 등 현지 유기농 식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파이와 전기선은 지하에 묻어 드러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종교 단체 9곳이 이 지역에 순례자들을 맞을 수 있는 시설을 짓도록 허가를 받았다. 침례교세계연맹은 이 지역에 교회를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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