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만큼 尹대통령 국정 비전 잘 이해하는 사람 없어"

기사등록 2022/12/16 09:09:48

"당대표, 대통령과 설명 없을 정도로 호흡"

"인수위 때 尹과 자연스럽게 이심전심 돼"

"국정과제 차질 없으려면 총선 승리 필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2.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다음 당대표는 반드시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역임했던 만큼 당대표로서 개혁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정부에서 생방송으로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5월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이었던 제가 함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지 7개월만"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정부 출범 후 120대 국정과제로 늘어났는데 경제·민생, 지방균형발전, 노동·교육·연금개혁을 세 개의 축으로 하는 인수위 발표 뼈대와 주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윤 당선인과 국정과제를 선정할 때 많은 얘기가 필요 없었다"며 "단일화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호흡이 갈수록 잘 맞았고, 국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했기에 자연스럽게 이심전심이 이뤄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며 "국회의원 임기 시작 이후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데 당내 누구보다 효과적이고 적합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드시 다음 당대표는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제가 국회에 있고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만 여소야대 국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총선 승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총선에 승리해 개혁 골든타임을 확보했을 때 한치의 시간도 낭비하는 일 없이 국정과제를 대대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실상 대선 불복에 돌입해 대통령과 함께 구상했던 개혁 일정이 한없이 늦춰져 저도 속이 타들어간다"며 "전날 정부에서 국민들께 선보인 국정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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