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윤비어천가 홍보쇼"

기사등록 2022/12/15 18:25:08 최종수정 2022/12/15 19:36:41

"前정부 탓, 국민 들러리 일방 홍보"

이태원 참사 반성, 사과 전무 지적

건강보험엔 "김건희 도덕 해이부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 "전 정부 탓으로 시작해 윤비어천가로 끝난 국정홍보쇼"라고 혹평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 "오늘도 지난 정부 탓으로 시작해 자화자찬으로 끝났다"며 "진정한 소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은 대책은 찾을 수 없었고 국민을 들러리로 세운 일방적 국정홍보쇼였다"고 혹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저 전 정부 흔적을 지우기 위해 퇴행적 정책을 밀어붙이겠단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며 "위기 극복의 해법도 의지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10·29 참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 국민 안전에 대한 다짐도 없었다"며 "오히려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자들을 대동하고 나와 자화자찬하는 모습에 국민 복장만 뒤집어 졌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도덕적 해이와 정의를 거론한 점을 짚고 "김건희 여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도덕적 해이부터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야당 탓하는 것도 여전했다"며 "야당 협조가 필요하다면서도 대화와 협상은 거부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협치 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강조한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선 국회 협조가 필수적이다. 민의 정당인 국회를 무시한 개혁이 성공할 순 없다"며 "이제라도 제대로 된 소통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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