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 내린 대설로 인해 거리를 걷던 시민들이 넘어져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소방당국에는 대설과 관련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낙상 4건, 교통사고 2건, 기타 5건 등이며 모두 단순 사고로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21분께 중구 운서동 신불IC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4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후 1시57분께에는 계양구 오류동에서 길을 걷던 70대 여성이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인천지역 적설량(오후 5시 5분 기준)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5㎝ ▲옹진군 대연평도 3.5㎝ ▲중구 무의도 3.5㎝ ▲서구 금곡동 2.0㎝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인천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으며, 3~8㎝의 적설을 예상했다.
이에 인천시는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 장비 253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설량을 주시하면서 염화칼슘 및 친환경 제설제 등을 살포해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로와 언덕길, 결빙구간, 교량 등 취약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만일에 있을지 모를 재난사고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건물 주변의 보도나 골목길에 대한 ‘내 집앞, 내 점포(상가) 눈치우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며 “시설물 피해와 낙상 등 빙판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함께 건강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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