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가 내년도 중구의 당초 예산액을 4459억4000여만원으로 확정했다.
중구의회는 15일 본회의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등 관계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25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중구의회는 앞서 집행부가 요구한 4464억7150여만원의 당초 예산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세출예산 5억3110여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내부 유보금으로 조정했다.
주요 삭감내역을 보면 눈꽃축제 5000만원을 비롯해 전국 버스킹 축제 2000만원, 문화의 전당 신규축제 예산 3000만원 등 불필요한 일회성 축제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이와 함께 울산공항 내 전광판 홍보를 위한 예산 5280만원과 입화산 명품숲길 조성 예산 5000만원, 큰애기맛집 실내인증판 제작비용 전액 1680만원 등을 삭감 조치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필요한 출장업무 자제와 일상경비 절약을 위해 각 실과별 출장여비 2억2920만원을 삭감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태욱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과 경제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마중물 사업 예산 삭감은 최소화 하고 시급하지 않은 축제성, 일회성 예산은 조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집행부는 이어 이날 본회의를 통해 기정예산보다 34억3100만원이 증가한 5297억8100만원 규모의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중구의회는 1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제3차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와 오는 2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2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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