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선 여객 코로나 이전 42% 회복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에 미주·유럽 개척
내년 중 'KAC 온라인 면세점’도 첫 도입
대형 건설사와 K-UAM 해외시장도 개척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위축됐던 항공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공항의 안전 및 보안시스템을 구축한다.
15일 공사는 서울 강서구 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년 ESSG 경영 전략을 본격화해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에 안전 신경막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ES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경영에 포함 됐던 안전(Safety)을 별도로 독립시킨 공사의 경영전략이다.
공사는 또 내년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액 V자 회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내년도 국제선 여객을 코로나19 이전 2032만명의 42% 수준인 854만명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포와 김해, 제주, 대구, 청주 등 7개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항공자유화 및 비자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해 공항별 신규 취항을 특화하는 인센티브를 신설해 취항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최대 항공 수요를 가진 중국의 방역 완화와 하늘길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기업인, 단체 관광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 북경수도공항그룹을 방문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공항의 글로컬 시대 개막을 위해 김해공항 발 장거리 노선을 미주 서부 및 유럽 노선 개척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달 초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부산상공회의소 등과 ‘김해국제공항 장거리 유치 협의회’를 개시했다. 미국 3대 항공사인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 항공사와 폴란드항공·핀에어 등 유럽 항공사와도 노선개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공사는 비대면 스마트 면세점 도입과 K-UAM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우선 공항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AC 온라인 면세점’을 첫 도입한다. 비대면 스마트 면세 플랫폼을 구축해 선호 브랜드와 착한 가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차별화된 온라인 면세점을 내년 중 선보이게 된다.
또한 공사는 지난 14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 포스코건설, 한화 건설부문과 K-UAM 수직 이착륙 비행장(Vertiport)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건설의 해외수주 확대를 위한 민간과 공공이 초융합하는 혁신모델을 통해 제2 중동 건설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40여 년간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이끌어온 공사의 기술운영 능력을 축적한 비대면 스마트 기술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오는 2023년 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공항의 글로컬 시대 개막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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