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108㎞까지 근접한 다누리, 첫 임무궤도 진입 시작

기사등록 2022/12/15 12:00:00 최종수정 2022/12/15 12:10:43

17일 2시 45분, 달 중력에 포획되기 위한 첫 번째 감속

28일까지 총 5차례 임무궤도 진입기동 실시…29일 안착 성공 여부 확인

내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서 하루 12회 공전하며 임무 수행

지난달 28일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왼쪽)와 달의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17일 새벽 2시 45분에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이하 진입기동)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달 궤도선(다누리)을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궤도선의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말한다. 추력기는 인공위성의 궤도 수정, 자세 제어 등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 후 지구와 달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km(누적)를 비행했다. 오는 17일 달에서 약 108km 거리까지 근접한다. 이후 다누리는 이달 28일까지 총 5차례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거쳐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에 안착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21일 2차, 23일 3차, 26일 4차 진입기동을 실시하고, 28일에는 5차 진입기동 및 데이터 분석에 착수한다.

특히 이번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다.

이 과정에서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약 8000km/h에서 7500km/h까지 감속하는 동시에, 목표한 위치까지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는 총알의 속도(약 3600km/h)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7500~8000km/h)를 진입시키는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1차 진입기동의 결과는 데이터 분석 후 12월 19일 도출될 예정이다.

이후 2~5차 진입기동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는 29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내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에서 하루 12회 공전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 편광 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섀도캠 등 3종의 카메라와 ▲자기장 측정기(경희대) ▲감마선 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2종의 측정 장비로 최대한 달의 얼굴과 속살을 탐색하는 임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2030년대 초 달착륙선을 보내기 위한 착륙 후보지를 물색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외에도 우주인터넷(ETRI) 장비로는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우주인터넷을 검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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