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의회 의장, 구의원 징계 요구서 발의

기사등록 2022/12/14 16:55:11 최종수정 2022/12/14 17:26:21

김오성 의장 "모욕적인 폭언 등 인신공격 당했다"

이경숙 의원 "김 의장 모욕적 발언에 대응했을 뿐"


[대구=뉴시스]곽명곤 수습기자 = 대구시 중구의회 의장이 현직 구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중구의회 등에 따르면 김오성 의장이 품위유지 위반 등을 사유로 이경숙 구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접수했다.

지난 달 30일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당시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가 부결된 후 이같은 사달이 발생했다.

김 의장은 회의 직후 이 의원으로부터 모욕적인 폭언을 듣는 등 인신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의원은 폭언 및 인신공격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부결된 조례안에 대한 문의와 김 의장의 모욕적 발언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현직 지방의원이 징계를 받게 되면 지방자치법에 의거해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의 제재가 부과된다.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 의장은 "징계 요구서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라며 "이 의원이 중구의회 직원 전체가 있을 때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