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대정부 촉구대회
"국회 발의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촉구"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6년째 답보 상태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시민협의회가 조속한 이전 후보지 선정을 촉구했다.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4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군 공항 이전 성과보고·대정부 촉구대회를 열고 "군 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를 하루빨리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광주시민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심에 위치한 군 공항으로 인해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를 입으면서 국가 안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감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2016년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적정' 통보를 했지만 대구·수원과 달리 광주는 현재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발의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돼 조속한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결의대회는 성과 보고, 대회사, 축사, 대정부 촉구문 낭독 순으로 열렸다.
지난 11월 2일 송갑석 국회의원 등 25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도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이 법안은 국가가 주도해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가재정으로 원 사업 시 기부 대 양여 부족분과 사회기반시설(SOC)과 산업단지, 이전 지역 지원 등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총 5조 7480억 원을 들여 종전 부지(8.2㎢, 248만평)를 개발한 뒤 수익금으로 15.3㎢(463만평) 규모의 새 공항을 짓는 '기부 대 양여 방식'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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