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토 결과 188억→266억원 늘어
"경제성 확보 미약·군민 우선" 판단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보은군에서 추진하려 했던 장안면 제2201부대 3부대 이전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해당 군부대 이전사업 사업비를 재검토한 결과 당초 예상액인 188억원에서 78억여원 증가한 266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인건비·자재비 상승, 건축물 시공 관련 법령 강화, 진입도로 공사,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장협의회와 군의회 측은 군비투자 불합리, 과다한 사업비, 투입예산 대비 경제적 이익 미약, 사업비 전액 군비 추진 불합리 등을 이유로 사업 중단을 제시했다.
의견을 수렴한 최재형 군수는 군민 지원이 우선이라고 판단, 이를 받아들였다.
최 군수는 "총사업비가 40% 이상 증가된 약 266억원인데 100% 군비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며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도 힘들고, 경제성 확보 또한 어렵다고 판단돼 사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100여년된 국가 민속문화재 제134호 '보은 우당고택'의 효율적인 관리와 인접한 노후 군부대의 병영시설 개선 등을 위해 추진됐다.
2015년 국방부에 1만276명의 주민건의서 전달을 시작으로 2018년 국방시설본부와의 합의각서 체결해 사업 설계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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