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부터 ‘갈맷길 일부 구간 변경’ 운영

기사등록 2022/12/13 09:58:53

총거리(278.8km)변경 없이 2개 구간 증가

5-3구간, 6-3구간 추가

올해 시범 운영 후 2023년 1월 본격 시행

[부산=뉴시스] 부산 갈맷길 1-2 구간이 내년 1월부터 기존 기장군청에서 문탠로드(다소미공원)까지 21.4km 에서 기장군청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14.6km로 줄어든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내년 1월부터 부산의 대표 걷기 코스인 '갈맷길'이 기존 21개 구간에서 23개 구간으로 2개 구간이 늘어나고 일부구간의 길이가 조정된다.

부산시는 13일 장거리 구간의 소요시간 과다 등으로 인한 시민의 피로도와 행정구역 불일치 문제, 관광자원 연계 효과 증대 등을 감안해 갈맷길 일부 구간을 변경하고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강서구 5-3구간(지양곡~천가교, 15.3km)과 6-3구간(주례정~어린이대공원, 10.2km)이 추가됐다. 또 1-2구간이 기존 기장군청~문탠로드(다소미공원) 21.4km에서 기장군청~송정해수욕장 14.6km로 줄어들고 대신 문탠로드~민락교의 기존 2-1구간이 송정해수욕장~민락교 12.5km로 길어진다.

시는 기존 장거리 구간을 축소 조정함에 따라 이번 갈맷길 구간 조정에 따른  갈맷길의 총거리(278.8km)에는 변경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천혜의 자연환경, 사포지향(산, 바다, 강, 온천)을 반영해 ▲동구 초량이바구길 ▲사하구 장림포구길 ▲북구 대천천누리길 등 선택코스 3개소를 관광자원과 연계, 갈맷길 선택구간으로 추가 지정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으로부터 갈맷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일상회복 증진에 기여한 우수도시로 인정받아 ‘제5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갈맷길 일부 구간 변경’을 통해 시민들의 갈맷길 이용 불편 해소로 갈맷길을 더욱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 바다, 강, 도심이 어우러지는 부산의 특색있는 매력을 잘 살려, 글로벌 트레일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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