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0만명 참여할 것…내년 2월까지 운영"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19일부터 겨울방학을 맞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당국의 무료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교육 캠프 수강 신청이 시작된다. 당국은 전국에서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한성대에서 방학 중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캠프인 '디지털 새싹 캠프' 비전 선포식을 연다.
앞서 10월 교육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 일환으로 이번 겨울방학부터 초·중·고교생을 위해 디지털 교육 캠프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뒤 공모를 진행했다.
대학·기업 등 총 172개 기관이 신청, 이어진 선정 평가 결과 대학 59개, 기업 16개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국가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프트웨어(SW), AI 등 기초·심화교육, 프로젝트 기반 공동학습, 코딩실습을 제공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형', 특정 장소에 모여 진행하는 '집합형',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은 교육과정상 정보교육이 필수 이수가 아니었던 현 고3 학생에게 예비 대학생 캠프(새내기 배움터 등) 등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초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기업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캠프를 개설한다. 일부 기업은 특수교육, 다문화 배경, 도서·벽지학교 학생 등 소외 계층을 위한 특별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참가 학생 절반 이상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별로 균형 있게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약 10만 명의 학생들에게 정규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와 한국창의재단은 캠프 운영기관에 교육 횟수, 기간,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최소 5억원부터 최대 4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디지털 새싹 캠프'에 자신의 역량 수준과 흥미,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수강생 모집은 오는 19일부터 기관별로 상시·수시로 이뤄진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 '디지털 새싹'을 검색하면 된다.
이 부총리는 "민·관·학이 협력해 운영하는 이번 캠프는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선물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기 중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학생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가의 교육책임을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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