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캇 컨템포러리, 김윤철·정서영·전소정 런던서 첫 개인전

기사등록 2022/12/11 10:05:38
[서울=뉴시스]전시 전경, 김윤철, Frieze No.9 Cork Street, 바라캇 컨템포러리, 사진 촬영: Andy Keate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김윤철, 정서영, 전소정의 개인전을 영국 런던 Frieze No.9 Cork Street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시를 17일까지 개최한다.

김윤철은 이번 전시에 신작 ‹태양들의 먼지 II›(2022)를 선보인다. 키네틱 유체 설치 작품으로, 작품 제목은 프랑스 작가 레이몽 루셀의 동명의 희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마치 혈관처럼 얽혀 있는 튜브들과 특수하게 제작된 패널에 봉인된 채 끊임없이 순환한다. 영겁의 시간 동안 깊은 어둠 속에 있던 광물은 다채로운 빛을 출렁이게 하는 물질의 은유(matterphoric)로의 입자이자 유체로서 매순간 새로운 현실로 실현된다.
[서울=뉴시스]전시 전경, 정서영, Frieze No.9 Cork Street, 바라캇 컨템포러리, 사진 촬영: Andy Keate

정서영은 비건 가죽, 브론즈, 나무, 제스모나이트, 플라스틱 등의 보다 다양한 재료를 본뜨고, 쌓고, 균형 맞추는 조각적
행위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포섭하는 장소로서의 조각을 선보인다. 언뜻 보기에 관련이 없거나, 기존 의미 체계로
접근할 수 없는 사물들의 조합 가운데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온 미지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가시화한다.
[서울=뉴시스]전시 전경, 전소정, Frieze No.9 Cork Street, 바라캇 컨템포러리, 사진 촬영:Andy Keate

전소정은 20세기 초 근대 한국의 아방가르드 시인 이상의 초기 시 '건축무한육면각체'(1932)를 모티브로 현대와 근대기라는 서로 다른 시공간의 축을 교차시켜 현실에 균열을 내기를 시도한 영상 '절망하고 탄생하라'(2020)과 더불어, 조각, 설치, 출판물을 함께 소개한다. 영상 '절망하고 탄생하라'는 작가가 동시대 서울, 도쿄, 파리 곳곳을 다니며 촬영한 장면들과 TV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가져온 푸티지들을 비선형적으로 몽타주한 작품이다.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김윤철, 정서영, 전소정 세 명의 한국 작가의 개인전을 런던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현지에서도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앞으로도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흐름과 다양성을 세계 미술계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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