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내 시위 배후 조종, '테러 불법시위' 지원 혐의
최근 영국의 이란인 10명 추가제재에도 항의
"러시아에 대한 무인기 수출은 근거없는 주장"
이란 주재 영국대사 사이먼 셔클리프를 초치한 이란 외교부는 서유럽 담당국장을 통해서 "영국정부의 내정간섭적이고 무례한 발언에 대해 항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와 언론들이 이란의 폭동과 테러행위를 지지하고 부추기고 있다고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비난했다.
또한 이란은 이란 국적자들에 대한 영국의 "불법적이고 위선적인 제재"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은 최근에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그런 주장은 아무런 증거도 기록도 없이 퍼뜨린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영국은 최근 이란에서 22세의 여대생 마샤 아미니의 의문사 이후 일어난 전국적 시위와 관련해 10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권보호법 위반으로 제재를 가한다고 9일 발표했다.
아미니는 경찰에 연행된 뒤에 구속상태에서 의식을 잃었고 며칠 뒤인 9월 16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에 반해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9일 유엔에서 "러시아가 이란으로 부터 추가 무기 수입을 하려고 한다"며, 그 무기 가운데에는 수 백기의 탄도 미사일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가 무기 수입의 댓가로 이란에게 "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군사적 기술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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