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수감 중 러시아 혐오는 없어"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부트는 이날 러시아 국영 RT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은 소련이 붕괴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우리를 끝내지 못했다고 믿는다"며 "그들은 우리를 다시 파괴하고, 러시아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트는 또 "미국에서 수감 생활 중 '러시아 혐오(Russophobia)'는 없었다"면서 "기본적으로 대부분 수감자들은 러시아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영화산업은 친정부 선전물을 제작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트는 전날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부인 알라와 어머니 라이사가 그를 직접 마중했다. 러시아 국영TV엔 그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 어머니, 부인과 긴 포옹을 나누는 것이 그대로 방송됐다.
부트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무기 거래상이다. 2008년 태국 방콕에서 살인, 불법무기 거래 등 혐의로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에 붙잡혔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콜롬비아혁명군으로 알려진 반군 단체에 무기를 불법 공급한 혐의다. 그는 2010년 11월 미국으로 인도됐고 2012년 4월 징역 25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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