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앤컴퍼니에 따르면 '2023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와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은 각각 내년 1월1일과 1월2일 오후 7시 전국 메가박스 상영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매년 1월1일에 열리는 유서 깊은 클래식 콘서트다.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생동감 넘치는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세계적인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다.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은 이번 신년음악회에 오스트리아의 거장 프란츠 벨저-뫼스트와 함께한다.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1979년 카라얀 국제 지휘자 콩쿠르 결선에 최연소로 진출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빈 필하모닉과는 여름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정기 투어 등을 함께하며 깊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다.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신년음악회 지휘다.
특히 슈트라우스 일가만이 아니라 그들의 영원한 음악적 경쟁자인 칼 미하엘 질러, 같은 시기에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 요셉 헬메스버거의 곡이 처음 연주된다. 최초로 출연하는 빈 소녀 합창단과 2016년 이후 7년 만에 함께하는 빈 소년 합창단의 특별 출연도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명곡들로 엄선됐다.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흐름을 만든 거장들의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베르디, 잔도나이, 지오다노, 마스카니의 곡과 함께 고전 명작 '대부'의 OST를 작곡한 니노 로타의 초기 작품이 연주된다. 콘서트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장식돼 새해의 기대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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