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에 맛까지'…부산, 우수 착한가격업소 제일집 추어탕 등 4곳 선정

기사등록 2022/12/09 07:30:4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2022 우수 착한가격업소' 4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 업소는 ▲제일집 추어탕(대표 정순단) ▲풍경품은 천마(대표 문형진) ▲승주네 김밥(대표 이주환) ▲송화루(대표 조창현) 등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등 개인서비스업 중 지역의 타 업소보다 낮은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정부와 지자체는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2011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총 621곳이 지정돼 있다.

부산시는 지난 1개월 동안 구·군 추천과 서면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우수업소 4곳을 선정했다. 이들 업소는 가격 외에도 위생, 품질과 서비스, 사회봉사 등 4가지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남구에 소재한 제일집추어탕(추어탕 9000원)은 미꾸라지, 쌀, 김치 등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모든 음식을 주인이 직접 조리하고 있다. 착한가격에 푸짐한 반찬 제공으로 동네 인기 맛집이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식아동 지원 및 복지관 봉사 등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구 소재 풍경품은천마(아메리카노 2000원)는 착한가격에 매장에서 바라보는 부산항 전경이 일품이라 평일에도 많은 시민이 찾고 있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고 매장 내 책자 등도 비치하고 있다. 또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금정구 소재 승주네김밥(일반김밥 2000원)은 방문 포장 전용에 김밥 단일품목만 취급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는 맛집으로 소문나 멀리서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많다. 재료비 인상 등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 가격을 동결해 오고 있으며, 교복 입은 학생에게는 할인을 혜택을 주고 있다.

동래구 소재 송화루(탕수육 정식 9000원)는 조리기능장 출신의 대표가 매일 신선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직접 조리하고 있다. 인기 메뉴는 자장면에 짬뽕을 포함한 세 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탕수육 정식 등)인데, 맛있는 음식에 가격까지 착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한편 가게 운영 중에도 중식 조리학 석사학위 취득 등 음식 품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장학회 후원, 재능기부 등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가게는 재료비 상승 등의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착한가격을 유지하고, 맛과 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는 업소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착한가격업소는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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