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이 8일 품목 확대 없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전북 민주노총이 이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안전운임제 폐지를 막기 위해 품목 확대 없는 연장안을 수용한 것은 궁색하다"며 "안전운임제 적용을 받지 않는 화물노동자들은 여전히 과로·과적·저임금·장시간 노동에 내몰려 있음에도 이를 수용한 것은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 간 합의 이후 6개월이 지났고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쟁취를 위한 파업을 예고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국회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가장 큰 책임은 정부와 집권여당에 있지만, 수 개월 동안 국제 기준에 미달하는 노동정책을 펼치는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준 민주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연대하기 위해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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