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손흥민, 이강인, 벤투 감독 등 참석
선수 사인 축구공·유니폼 尹 부부에게 선물
尹 취임 후 두 번째 청와대 영빈관서 만찬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았다. 윤 대통령과 선수들은 리셉션장에서 인사를 나눴고, 손흥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채워주며 만찬 초청에 화답했다.
이어진 환영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환영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밤잠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돼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국민들의 응원에 16강 진출이라는 결실로 보답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빈으로 맞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번 국빈 방문 때 영빈관을 처음 사용하면서 행사가 매우 원활하게 잘 진행됐고, 국빈도 만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고, 또 공간이 허락한다면 다채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여건을 감안해 영빈관으로 (만찬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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