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단양은 관광·환경산업으로 충북발전 중심축 될 것"

기사등록 2022/12/08 10:43:45
김영환 충북지사가 8일 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도정 운영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8일 "단양에 관광·환경 산업이 어우러진다면 충북 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단양군을 찾아 민선 8기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특히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상용화 프로젝트를 단양을 중심으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이는 산업활동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DME(Dimethyl-ether) 등 고부가가치의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김 지사는 "탄소배출 감소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양군립보건의료원 도립화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우선으로 보고, 충주의료원, 명지대학병원 등과 협의 중"이라며 "도립화 문제는 정말 필요한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양지역 환경 문제와 관련해 현행 270ppm인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80ppm까지 낮출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법 개정 운동도 건의됐다.

김 지사는 "미세먼지 문제는 단양 관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급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충북·강원 6개 시·군이 최근 폐기물 반입세 도입을 위한 공조에 나선 것과 관련, 충북도 차원에서 강원도와 협력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에서 열린 도정 보고회에서 과학기술·문화예술·생태환경이 어우러지는 '트리플악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김 지사에게 ▲시멘트 소성로 폐기물 사용 확대에 따른 폐기물 반입세 신설 ▲단양군보건의료원 도립화 ▲대기배출 총량초과 과징금 지자체 배분 비율 개선 ▲패러글라이딩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단양군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 ▲단양수중보 어도 개선 ▲단양군 전천후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단양군과 군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건의사항들에 대해서는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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