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시흥시 "배곧대교 건설 시급히 추진돼야" 한목소리

기사등록 2022/12/08 09:56:46

김진용 청장·임병택 시흥시장 지난 7일 간담회 개최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7일 경기 시흥시청에서 김진용 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2.12.08.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경기 시흥시가 최근 환경 영향 평가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앞으로 우려되는 송도국제도시의 전력난 해결을 위한 한전 지중송전선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도 함께 나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 시흥시청에서 김진용 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청장은 송도 지역 주민들이 찬성하고 있고 아암대로 교통 정체 완화, 두 지역 간 동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배곧대교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시흥 배곧신도시와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 지난달 말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흥시는 습지면적 최소화, 대체 습지보호지역 추진 등을 내세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습지 훼손을 우려,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 청장은 한전 지중송전선로 문제와 관련해 시흥시가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한전 굴착 허가 등 행정절차에 대해서도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전 지중 송전선로는 송도에 앰코테크놀로지 등 반도체·바이오 업체들의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전과 시흥시 간 지중선로를 둘러싼 이견과 행정소송, 연약지반 지하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함께 상생 발전해야 할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두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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