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컨소시엄형 1호 사업장' 푸르메여주팜 방문
"대기업 컨소시엄형 참여, 우선구매비율 상향 추진"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시에 있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푸르메여주팜'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푸르메여주팜은 여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공동출자한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스마트팜을 주업종으로 한다. SK하이닉스와 GS리테일이 생산품을 구입해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고용부는 장애인 고용 인원과 시설, 임금에 관한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장을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인증하고 지원한다. 대기업은 자회사형, 공공-중소기업은 컨소시엄형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국 585곳의 표준사업장에서 장애인 근로자 1만3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중에서도 더 취약한 중증·발달·여성 장애인이 표준사업장에 다수 고용돼 있다.
김병두 푸르메여주팜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표준사업장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판로가 중요하다"며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을 중소기업에 한정 짓는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 중소기업만 참여 가능한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내년부터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비율을 총 구매액의 0.6%에서 0.8%로 상향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판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발달장애인 근로자 부모들은 "토마토 같은 식물을 만지며 일을 하니 아이가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고, 일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들이 이곳에 채용되면서 지방에서 이사 온 부모들이 많다"며 "전국적으로 이런 장애인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내년 2월에 발표될 중장기 장애인 고용정책인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에 이날 수렴된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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