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 소식통 인용해 6일 보도
함경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인민군대의 간부대열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주요간부들에 대한 사상 검토를 진행할 데 대한 총정치국 지시문이 4일 관하 각 부대들에 내려졌다"면서 "사상 검토를 통해 최고사령관(김정은)의 사상과 영도를 높은 사업실적으로 받들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결과를 놓고 주요간부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어 간부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간부들 속에서 총사령관의 지시명령 관철을 놓고 눈치놀음하거나 사상적 해이를 드러내는 대상, 아첨에 능한 대상들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사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사상검토에서 부적격자로 판명된 간부들은 당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군사정치자질과 능력을 갖춘 젊은 간부들로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랜 기간 안주해온 나이 먹은 간부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평안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은 "검열조는 대대장 등 대대급 이상 부대 주요간부들에 대한 구체적 검토에 착수하기 전에 먼저 대대간부들과 군인들을 불러 담화를 진행하면서 지휘관의 결함을 지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군관들과 군인들이 매우 불편해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대 분위기도 매우 어수선하다"고 언급했다.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부대 간부들과 군인들은 1기훈련(동계훈련)에 진입하여 눈코 뜰 사이도 없이 바삐 돌아가는 상황에서 지휘관, 정치책임자들에 대한 사상검토를 벌리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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