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책조정·국제법률비서관 신설…박성택·이영상 유력

기사등록 2022/12/05 17:31:01 최종수정 2022/12/06 08:08:33

수출 강화 및 확대 차원 2개 비서관 신설

정책조정비서관은 수출관련 범정부 소통 및 조정

국제법률비서관은 수출 법률 다툼관련 업무 예정

대통령실 "인적 보강은 상시로…고려 해왔던 자리"

인선관련 "내정 단계 아냐…후보 추가중" 말 아껴

[서울=뉴시스] 전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공식환영식을 위해 의장대가 대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이 정책조정비서관과 국제법률비서관을 신설하고 참모진 보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는 정책조정비서관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 정책관, 국제법률비서관에는 이영상 전 쿠팡 부사장 등이다.

정책조정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실 산하에 신설되며 원전, 방산 등 수출의 중요성이 커진데 맞춰 범정부 차원의 정책소통 및 조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법률비서관은 비서실장 산하로, 국제 통상과정에서 IRA(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 등 법률적 다툼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관련 법률 검토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두 비서관 모두 통상과 관련이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핵심인 수출 확대를 위해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개 비서관 신설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 당시에도 밝힌 대로 인력 보강과 교체는 상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두 비서관에 대해선 이전부터 고려하고 있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정책조정비서관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성택 정책관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무역, 수출, 투자 등 관련 업무를 산업부에서 주로 맡았으며 현재는 반도체 수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법률비서관에 유력시 되는 이영상 전 쿠팡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법무부 등을 거쳤다. 국내 최초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 방문 검사를 지낸바 있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쿠팡에서는 법무총괄 부사장을 지냈으며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인사와 관련해 "거론되는 후보군 중 하나"라며 "내정도 유력도 아직은 가늠할 수 없다. 여전히 후보군이 추가되는 걸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뉴미디어비서관 등 공석인 자리도 곧 채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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