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토석채취 사업장·주민 갈등 중재 상생발전 마련

기사등록 2022/12/03 13:54:07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완주군은 고산면 삼기리 내 토석채취 사업장인 (유)삼덕산업개발과 안남마을이 상생발전 협약을 갖도록 중재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유희태 군수와 업체 관계자, 주민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완주군 제공) 2022.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이 토석채취 사업장의 환경문제를 둘러싼 업체와 마을 주민의 갈등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3일 완주군은 고산면 삼기리 내 토석채취 사업장인 (유)삼덕산업개발과 안남마을이 상생발전 협약을 갖도록 중재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토석채취 사업자인 삼덕산업개발은 오는 2023년부터 향후 4년 내에 토석채취를 완료하고 1년간 복구를 거쳐 토석채취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개발기간 중 안남마을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유해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발기간이 종료되면 이 공간은 친환경 개발지로 전환되며 마을에서는 개발계획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은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됐으며 지금의 삼덕산업개발은 2005년 토석채취 허가를 신청해 이듬해 1월에 허가증을 교부받았다.

삼덕산업개발은 3차에 걸쳐 구역별로 토석채취 허가증을 교부받았고 전체 채취면적(17만9800㎡)과 채취 허가량(147만9100㎡)이 늘어난 상태에서 올해 말 허가기간이 완료돼 기간연장이 예고되고 이싿.

주민들은 그동안 토석채취에 따른 수질과 진동, 소음, 하천오염 등의 환경피해를 호소하며 1인 시위 등으로 반발해 왔다.

특히 올해 12월 말로 당초 토석채취 허가기간이 종료되고 기간연장 허가 신청이 예정됨에 따라 연접한 안남마을에서 고산면석산반대대책위를 꾸리며 대립해 왔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후 주민 민원청취와 토석채취사업장 합동점검, 토석채취 허가지와 복구지 불법사항 점검, 수질검사 측정, 발파 소음과 진동 측정 협의 등에 적극 나서왔다.

또 6차례의 주민·사업자 간 간담회를 주선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생 협의안이 도출됐다.

유희태 군수는 “그동안 주민의 입장에서 관련 민원을 청취하며 적극적으로 현장행정을 이어왔다”며 “주민들의 고심 끝에 주민과 업체 간 상생안 도출이란 결실을 맺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이번 상생안 이행을 위해 행정에서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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