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2.0시대'…파주시, 인센티브 현행 10% 유지

기사등록 2022/12/03 07:00:00

'신나는 파랑이' 카드도 출시

파주시 지역화폐인 '신나는 파랑이' 카드. (사진=파주시 제공)
[파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파주시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파주페이'의 인센티브를 현행 10%로 유지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에 104억원을 편성하는 등 '신나는 파랑이' 카드를 출시, '지역화폐 2.0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화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아닌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일정부분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골목시장을 방문하도록 제도적으로 장려해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시가 지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앞서 시는 시민들이 친근하게 지역화폐에 다가가기 위해 파주시청 대표 캐릭터인 '파랑이'를 지역화폐 표지를 장식했다.

파주페이는 올해 연말까지 1440억원 이상을 발행해 관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에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나는 파랑이' 카드는 경기지역 화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추가 카드 발급 수수료는 무료다.

시는 파주페이의 다각적인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이 파주시의 격을 높이는 남자 '파격남' 유튜브에 출연한 것에 이어 아이돌 가수와 CF 촬영도 추진했다.
파주페이. (사진=파주시 제공)
2022년 자체적으로 실시한 파주페이 설문조사에서도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음'으로 조사된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가 지역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주페이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경기지역화폐가 민생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0%였다.

이용자들은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이유로 인센티브 할인제도를 가장 높게 꼽았다.

10명 중 7명의 응답자들이 지역화폐에 현금을 충전하면 금액의 6~10%의 추가 혜택을 지역화폐 사용 이유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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