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2' 감독 "고수·허준호 덕에 시즌 이어가…자웅동체 케미 기대"

기사등록 2022/12/01 16:45:46
[서울=뉴시스] '미씽: 그들이 있었다2' 포스터. 2022.12.01. (사진=tvN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의 민연홍 감독이 1일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이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시즌1을 하면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시즌제로 하면 좋겠다'는 대화를 많이 했었고, 촬영 마지막 날 '우리 곧 또 만나자'는 인사를 농담처럼 나눴었다. 시청자들 덕분에 시즌2를 하게 되니 기적 같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민 감독은 극 중 찰진 브로맨스를 보여준 배우 고수(김욱 역)·허준호(장판석 역)에게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즌을 이어가는 데에 있어 두 배우의 힘이 제일 크게 작용했다"며 "깊이 있는 감정을 바탕으로 코미디까지 소화해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장면에 대해 서로 맞춰가려고 하는 배려가 극을 더욱 맛깔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1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섞여가는 모습이었다면, 시즌2는 자웅동체 같은 찐케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도, 의견이 엇갈릴 때는 카멜레온처럼 각자의 색깔로 돌아가는 모습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한편, 시즌2에는 이정은(강은실 역)과 김동휘(오일용 역)가 새로운 '영혼 마을'의 주민으로 합류한다. 이에 대해 민 감독은 "영혼 마을 안팎의 대소사를 모두 겪는 캐릭터라 캐스팅에 힘을 많이 쏟았다. 두 배우가 마치 시즌1도 함께 했던 것처럼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강은실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다. 작가님들도 캐릭터 세팅부터 이정은을 전제로 집필했다. 김동휘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고 오일용과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의 경계선에 있을 법한 묘한 느낌이 그의 눈빛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시즌2의 주요 키워드로 '망자들의 간절함'을 꼽았다. "시즌1에서 '산 자들의 간절함'이 영혼 마을을 보게 한 큰 원동력이었다면, 시즌2는 '망자들의 간절함'이 이뤄낸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망자들의 간절함이 어디까지인지, 그들의 염원이 이뤄질지 흥미롭게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시즌2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즌2는 시청자들도 영혼 마을이라는 판타지 공간에 함께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 설정을 더 명확히 시각화했다"면서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공개적인 곳에서 '차원의 문'이 열린다. 마을 사람 모두가 망자를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경험을 할 수 있기에 망자에 대한 감정이 더 깊이 있게 그려진다. 특히 영혼을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CG보다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아련한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민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에 시즌1이 서비스되며 역주행하는 것을 보고 작품의 의미와 힘을 체감했다. 시즌2가 제작되도록 많은 애정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시즌1을 보신 분들은 눈치챌 만한 팬서비스 장면도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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