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살인 사건으로 홀어머니를 잃은 어린 형제를 보살펴온 김경자 씨가 범죄피해자인권대회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 29일 주례3동 김경자 주민자치위원장이 제15회 범죄피해자인권대회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08년부터 범죄피해자에 대한 범국민적인 이해와 관심 제고, 범죄피해자 지원 관계자에 대한 사기 진작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 위원장은 살인사건으로 홀어머니를 잃은 어린 형제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형제의 법정후견인이 돼 직접 양육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김경자 위원장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고 마음을 나눈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시니 감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더 느낀다"며 "앞으로도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웃을 위해 항상 노력해주신 김 위원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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