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2만t 양극재 공장 추진
설비·토지 세제혜택 등도 기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미국 테네시주(州)가 LG화학 양극재 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의 공장 건설과 투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빌 리 주지사가 위원장인 테네시주 기금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LG화학 양극재 공장에 패스트트랙으로 4000만 달러(약 535억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주 보조금은 LG화학 양극재 공장 초기 건설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내 170만여㎡ 부지에 연산 12만t 규모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전기자동차 12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내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LG화학 양극재 공장 건설과 증설 등에 투자되는 금액은 8년간 약 32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주는 이번 보조금 외에도 설비와 토지 등에 대한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내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북미지역 배터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공장 중 한 곳도 테네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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