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매년 의원 정기평가 실시…공천 시 가감점"

기사등록 2022/11/28 18:02:30 최종수정 2022/11/28 19:26:43

"의정활동 등 정성·정량평가-여론조사 각각 50% 반영"

"당무감사위원회가 의원 평가 수행…위원 임기 1년→2년"

"공관위 구성 10인→15인 이내…선출직 최고가 각 1명 추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이수정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8일 매년 국회의원 정기평가제를 도입해 결과에 따라 공천시 가·감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혁신위 13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의원에 대한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국회의원 정기평가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결과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의원들이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이 가능한 정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수행하며 매년 정기평가로 실시하겠단 방침이다.

당무감사에 대한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 명분으로 당무감사 위원 임기를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안도 혁신안으로 채택됐다.
 
최 위원장은 정성·정량평가와 각 지역구 책임당원 및 일반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키로 했다고 전하며 "평가 결과에 대해선 등급별로 공천 시 가·감산점을 부여해 차등 적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정성·정량평가는 ▲의정 활동 ▲지역구 활동 ▲당 기여 활동 분야를 기준으로 했다.

최 위원장은 "현행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현행 선거일 전 120일에서 150일로,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공관위 구성은 선거일 전 90일에서 120일로 각 30일씩 조기 구성해 보다 신중한 공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관위 위원 구성은 현행 10명 이내에서 '당내외 인사 15인 이내'로 인원을 5명 증원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이 각 1명씩 공관위원을 추천하는 안도 혁신안에 포함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최종경선 후보자 간 토론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사전에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진 않았다"며 "추후 혁신안이 최종적으로 올라갈 때 그 전에 혁신위에서 논의된 혁신안이 성안된 취지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혁신위는 연내 활동 종료를 목표로 다음달 5일 예정된 회의에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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