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고 합치고 만들고…제주도 민선 8기 첫 조직개편 추진

기사등록 2022/11/28 14:54:01

도 본청 15개 실·국 유지 기존 60개과서 62개과 재편

행정시는 제주시 1개국 2개과·서귀포시 1사무소 신설

공무원 정원 현재 6519명서 6482명으로 37명 증원

도, 12월 5일까지 입법예고…도의회 심의 거쳐 확정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생·경제·복지·미래’를 키워드로 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무원 정원 증원을 최소화하며 도는 현행 15개 실·국을 유지하고 행정시인 제주시는 1개국 2개과를, 서귀포시는 1개를 확대한다.

도에 따르면 도 본청은 15개 실·국 체제를 유지하면서 직속기관과 사업소 4급(서기관) 기구를 재배치했다. 과 및 담당관 직제가 기존 60개과에서 62개과로 재편된다.

정무부지사는 농축산식품국과 해양수산국 등 기존 1차 산업 분야와 더불어 문화체육교육국, 관광교류국까지 아우르게 된다. 행정부지사의 경우 그 외 국을 담당하면서 직속으로 성평등여성정책관(이전 성평등정책관)만 남겨뒀다.

행정부지사 직속 총무과와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일반 국에 흡수됐다.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있던 공보관실은 도지사 직속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전체 공무원 정원은 6519명으로 현재 6482명에서 37명이 늘어난다. 도 본청 7명, 도의회 3명, 제주시 22명, 서귀포시 5명이다.

주요 개편안을 보면 도 도민안전실이 도민안전건강실로 확대 개편됐다. 도민안전실과 코로나대응추진단이 통합됐다. 사회재난과와 건강관리가가 신설됐다. 직속기구인 소방서에도 현장대응단이 신설된다.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은 경제활력국으로 이름을 바꾸면 실물경제 정책과 기업 투자, 소상공인 지원, 수출 확대, 일자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산하 소상공인·기업과가 기업투자과와 소상공인과로 분리된다.

3급(부이사관) 소통혁신정책관이 사라지고 기능이 4급 도지사 직속 소통청렴담당관으로 재편되면서 도시균형추진단(3급)이 만들어진다. 도시균형추진단은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실현과 지역 균형 성장을 총괄하는 정규직제로 신설되는 것으로 도시계획과와 15분도시과가 포함된다.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은 자치행정국 평생교육과가 합쳐지며 문화체육교육국으로, 관광국은 평화국제교류과가 추가되면서 관광교류국으로 기능이 조정된다. 또 미래전략국은 혁신산업국으로, 도시건설국은 건설주택국으로, 환경보전국은 기후환경국으로 이름이 바뀐다.

행정시에서는 제주시에 경제일자리국과 일자리에너지과, 장애인복지과가 만들어진다. 서귀포시에는 3개 미술관을 총괄하며 이중섭미술관 기능을 확대한 서귀포공립미술관(사무소)의 신설이 예정됐다.

도는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과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다음 달 5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의회 심의를 거쳐 에서 최종 통과돼야 조직개편이 확정된다.

이중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조직의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안정, 경제 활력, 복지 안전망 확충, 균형 성장, 미래 혁신 등에 중점을 둬 행정조직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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