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멕시코 자국 에너지보호 정책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내년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가진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9~10일에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정상회담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로 예정됐던 정상회담을 내년초로 조정한 것이다. 다만 백악관과 캐나다 정부 관계자 모두에게 이 내용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3국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 전통처럼 매년 직접 만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D.C로 양국 정상을 초청했으며 당시에는 이민과 안보, 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최근 몇 달 동안 에너지 정책을 두고 미국과 논쟁을 벌여왔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멕시코의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정책이 3개국 자유무역협정(FTA)인 미·캐나다·멕시코협정(USMCA)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국 기업 차별 금지를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에 기반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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