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부터 사과하라"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24일 성명을 통해 "홍 시장의 '사과 없는 보여주기식' 참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월어머니회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대구에 성금·도시락을 보내는 등 민간 차원의 이해와 노력을 이어왔지만 홍 시장의 언행은 그렇지 않다. 홍 시장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이 지난 6월 한 방송 토론회에서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단체들은 "달빛동맹은 대구 2·28과 광주 5⸱18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두 도시가 유대를 강화한 것이 협약으로 발전한 것"이라며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오는 25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선 8기 첫 달빛동맹 회동 참석 차,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 일정 중 5·18민주묘지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해와 2017년 2차례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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