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퀀텀 점프,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업이 견인"

기사등록 2022/11/24 10:45:03

중견련 '제2회 중견-스타트업 NEXTAGE' 개최

[서울=뉴시스] '2022년 제2회 중견-스타트업 NEXTAGE'에서 특강을 하는 박정무 ATU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기보스틸 부사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2.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견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박정무 ATU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중견련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22년 제2회 중견-스타트업 넥스테이지(NEXTAGE)'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공격적인 투자 의지 등 중견기업의 혁신적 특성이 스타트업과 동행하는 퀀텀 점프를 효과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두번째 열린 중견-스타트업 넥스테이지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창업설립추진단이 주관하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2' 주요 세션 중 하나로 기획됐다.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성장의 다음 단계(Next Stage)로 함께 나아가고 새로운 시대(Next Age)를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 대표는 "이종 산업 간 진입 장벽을 돌파해 성공적으로 신시장에 진출하려면 메가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이해가 필수"라며 "유의미한 자본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결단하고 실행할 창의적이고 과감한 도전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철강 중견기업 기보스틸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원소주' 투자 성공 사례와 e스포츠 구단 'DRX'를 인수해 올해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롤드컵' 우승을 이끈 경험을 중심으로 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 사례 발표, 친환경차·e-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기업설명(IR) 피칭 등도 진행됐다. 중견기업,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 우수 스타트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 신약, 에듀테크, 프롭테크, 기업 간 거래(B2B) 프랜차이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벤처필드는 13건의 개인투자조합 결성과 5건의 자기자본투자 집행 경과를 공유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투자 전문 시리즈벤처스는 해당 지역의 다양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자이언트케미칼을 국내 유일의 마그네슘 실리케이트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엔피프틴파트너스는 모빌리티, 테크, 소재 기반 스타트업 투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해 성공을 이끈 다양한 투자 협력 노하우를 전했다.

스타트업 IR 피칭(기업설명회)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전문 로비고스가 물류 예측 및 관리 솔루션 기술을 소개했다. 자율주행차량 기술 전문 자비스가 지능형 위치 측위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산업용 드론 전문 인투스카이는 자율 회피 비행 기술 및 자동 방제 시스템 보유 농업용 드론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견기업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자 성장의 동반자로서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넥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혁신·발전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지원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유관기관과 적극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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